청주 밀레니엄타운 `애물단지' 오명 벗는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애물단지' 오명 벗는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05.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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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협, 1조8500억 투입 … 문화·휴양·관광 등 복합단지 조성 추진
오랫동안 방치됐던 청주 밀레니엄타운이 공원, 관광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는 14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을 위한 문화·휴양·공원 기능과 청주국제공항 연계형 관광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개발방안은 밀레니엄타운 부지 55%는 공익시설로, 나머지 45%는 수익시설로 개발하는 것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공익과 수익시설 비율 조정도 가능하도록 했다.

공익시설에는 이시종 지사의 공약사업인 가족도시공원이 들어선다. 가족도시공원은 광장, 공연장, 잔디마당, 야영장 등으로 구성된다.

국비지원 사업인 해양수산문화관과 청주시가 추진하는 국제빙상경기장도 들어선다.

수익시설은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병원, 비즈니스호텔, 대형쇼핑단지 등을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밀레니엄타운 개발 투자금액은 1조85000억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 공공투자 4500억원, 민간투자 1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복합단지 조성비는 21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는 수익용 시설 부지를 조성해 분양, 수익금을 가족공원 조성 등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양수산과학관, 국제빙상경기장 등 일부 공익시설은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10월 청주시에 도시기본계획 변경과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 3월까지 사업 승인을 받고 토지보상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가족도시공원을 착공할 계획이다. 2018년 상반기 공원 조성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밀레니엄타운에 대규모 가족공원을 조성,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국비지원 사업과 민간투자를 유치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엄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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