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학우 돕자” 단국대 온정 봇물
“암투병 학우 돕자” 단국대 온정 봇물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5.05.14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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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캠퍼스 학생들 모금운동 … 성금·헌혈증 기증 잇따라
단국대 천안캠퍼스 학생들이 암 투병중인 학우를 위해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모씨(동물자원학과 4년·25)는 지난달 초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같은 과 동기들은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한 김씨를 돕기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모금을 시작했다.

20대 대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은 학교 전체로 빠르게 확산됐다. 스포츠과학대, 예술대, 공공인재대학 등 각 단과대 학생회가 건물 입구에 모금함을 설치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대학 축제기간 동안 대학 홍보대사 학생들과 함께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성금을 모금했다.

학생들의 성금과 헌혈증 기증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학과와 동아리도 축제 수익금을 성금으로 전달할 뜻을 밝혔다.

처음 모금을 시작한 박정환씨(동물자원학과 학회장)는 “평소 연구실과 실습농장에서 살다시피 하는 성실한 친구인데 갑작스런 암 발병 소식에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친구가 하루빨리 강의실로 돌아오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5주째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투병중이다.

/천안 조한필기자

chohp1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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