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의 날 … 사상 첫 MVP 3회 수상
양동근의 날 … 사상 첫 MVP 3회 수상
  • 뉴시스
  • 승인 2015.04.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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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양동근(34·모비스)이 프로농구 최초로 통산 3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양동근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99표 중 86표를 받아 김주성(동부·13표)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이로써 양동근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MVP를 3차례 수상한 주인공이 됐다. 최다 수상이다.

양동근은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에 정규리그 MVP를 받았다. 이번이 8시즌 만이다. 2005~2006시즌에는 서장훈(은퇴)과 공동으로 수상했다.

양동근은 모비스가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챔피언결정전 MVP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6번째다. 양동근 개인적으로는 2006~2007시즌에 이어 두번째다.

양동근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11.8점 4.9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중추 역할을 했다. 평균 출전시간은 34분56초로 전체에서 1위다.

양동근은 MVP 외에도 베스트5, 최우수 수비상, 수비5걸 등 총 4개 부문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겹경사를 누렸다.

MVP와 최우수 수비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2003~2004시즌 김주성(동부) 이후 두번째다.

MVP와 최우수 수비상의 동시 수상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역대 두 번밖에 없었을 만큼 엄청난 기록이다. 공수에서 최고라는 의미다. 마이클 조던과 하킴 올라주원이 한 차례씩 수상했다.

양동근은 MVP(1000만원), 베스트5(100만원), 수비5걸(100만원), 최우수 수비상(100만원) 등으로 상금만 1300만원을 받았다.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은 이승현(23·오리온스)이 차지했다.

이승현은 기자단 투표 99표 중 74표를 받아 절친한 친구 김준일(삼성·25표)을 따돌리고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즌 초반 개막 후 최다연승 타이인 8연승의 중심에 서며 오리온스의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오리온스는 31승23패를 기록, 5위에 올랐다.

이승현은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10.9점, 5.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기록에서 김준일(13.8점 4.4리바운드 1.7어시스트)과 막상막하였지만 팀 성적과 공헌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감독상은 유재학(52) 모비스 감독이 받았다. 99표 중에 85표를 획득했다.

유 감독은 올 시즌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500승을 달성했고, 모비스를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팀 통산 최다 6번째 우승도 따라왔다.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감독상 수상이다. 전창진 전 부산 kt 감독(5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2010~201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부활한 외국인선수상과 기량발전상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와 이재도(kt)가 받았다.

라틀리프는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외국인선수 중 가장 많은 평균 28분52초를 소화했다. 경기당 20.1점(전체 2위), 9.98리바운드(전체 1위), 1.7블록슛(전체 2위)을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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