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전령사 미선나무 꽃 `활짝'
봄 전령사 미선나무 꽃 `활짝'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5.03.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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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서 새달 3~5일 축제

군, 미선향 테마파크 조성
세계 유일의 1속 1종인 미선나무가 괴산군 칠성면에서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다.

16일 칠성면 쌍곡구곡 입구 푸른농장(대표 우종태) 비닐하우스엔 미선나무 꽃이 활짝 피어 여심을 훔쳤다. 이곳에서는 다음달 3~5일 7회 미선나무 꽃 축제가 열린다.

열매가 부채처럼 생겼다고 해 붙여진 미선(尾扇)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생지 5곳 가운데 3곳(장연면 송덕리·추점리, 칠성면 율지리)이 괴산 관내에 있다.

군은 이와 연계해 미선나무를 활용한 ‘미선향(香)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미선나무 향기와 고향을 포괄하는 의미의 ‘향’ 자를 넣어 브랜드를 ‘미선향’으로 정했다.

이어 귀여운 소녀가 미선나무를 머리에 얹고 손에 드는 모습으로 형상화한 캐릭터 ‘미서니’도 선보였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만 자생하는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서 처음 발견했다.

이후 1919년 일본의 식물학자인 나카이 다케노신이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미선나무는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며 잎과 열매의 추출물이 항암과 항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

산림청은 1997년 희귀·멸종위기식물 173호, 환경부는 1998년 보호양생식물 49호로 각각 지정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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