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절감·도로행정·도서관정책 집중추궁… 청주시의원 `송곳 시정질문' 봇물
예산절감·도로행정·도서관정책 집중추궁… 청주시의원 `송곳 시정질문' 봇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4.12.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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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서 민생관련 지역현안 대책마련 앞다퉈 촉구

청주시의원들이 지역밀착형 시정질문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시의원들은 18일 시의회 4회 본회의 시정질문과 5분발언을 통해 지역현안과 시정개선 등을 촉구했다.

변종오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내수읍 주민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내수리 돈사와 가축분뇨처리장의 악취”라며 “하지만 시의 돈사철거 및 가축 분뇨처리장 이전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예산 30억원이 불용처리된 이유를 따졌다.

이완복 의원도 5분발언에서 “2006년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24개의 정비 구역이 지정됐지만, 8년이 지났음에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시의 대처가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정질문에는 6명의 의원이 앞다퉈 나섰다.

김용규 의원은 “이 시장은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해 통합 청주시 재정 건전화를 기하겠다고 공약했다. 옛 청주시와 청원군 예산 중 절감할 수 있는 예산은 어떤 것이 있었고, 절감한 예산은 얼마나 되는갚라고 따졌다.

그는 항공기정비사업(MRO) 유치 진행상황과 서원구 성화초 인근의 고급주택단지 조성에 따른 학생들의 보행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육미선 의원은 청주지역 도서관정책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육 의원은 “‘그 도시의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을 가보고, 그 도시의 지적 수준을 보려면 도서관의 수를 세어보라’는 말이 있듯이 한 도시의 문화지표는 도서관을 가보면 알 수 있다”며 “도서관정책을 통합·조정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서관사업소 신설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정태훈 의원은 “복지문화국은 복지분야를 비롯해 관광, 체육, 위생 등 성격이 각각 다른 분야를 복지문화국장이 지휘 통솔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시의 비효율적인 조직체계를 조목조목 따졌다.

그러면서 업무가 폭증하고 있는 차량등록사업소의 확대 또는 남부사업소 신규 설치를 제안했다.

맹순자 의원과 박금순 의원은 청주시의 도로행정을 질타했다.

맹 의원은 “오송에서 청주시내방면으로 이동시 푸르미체육관, 광역매립소각장 인근 왕복 6차선에 좌회전 신호가 없어 이 곳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강서4거리까지 4.1㎞를 더 가서 유턴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부터 개선대책에 따라 수도권 및 주변지역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광역도로 확충 도로시설 13개 노선 중 6개가 청주시와 직결된 노선”이라며 “그런데 사업별 공정현황을 보면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박상돈 의원은 흥덕구 비하동 유통업무설비지구와 대농 2·3지구 인근 교통체증 해소대책을 주문하면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IC)에서 비하동 주봉마을로 나오는 구간 약 2.3㎞ 도로 개설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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