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韓공군 블랙이글 자국 에어쇼 참가 무산' 주목
中언론, '韓공군 블랙이글 자국 에어쇼 참가 무산' 주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1.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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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의 이달 중순 중국 주하이(珠海) 에어쇼 참가가 불발된 가운데 중국 언론이 참가 계획이 취소된 배경을 주목하고 있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미국의 반대로 한국 공군 비행팀의 첫 중국 에어쇼 참석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익명의 정부 소식통은 블랙이글팀이 11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주하이(珠海)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해 공군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불참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항공기의 전자장비 기술 등이 중국에 노출될 수 있다는 미국 측의 우려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일부 중국 언론은 지난 9일에도 블랙 이글팀의 방문 계획 취소 주장을 전한 바 있지만 일부 중국 언론은 블랙 이글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었다.

한 중국 언론은 "중국인에게 이웃국의 이 특수비행팀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훌륭한 비행팀"이며 "이들의 방중은 양국 우호 관계의 새로운 절정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에어쇼 불참이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한국은 대표단을 예정대로 중국에 파견키로 했고, 또 행사장에 블랙 이글의 홍보 부스를 설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국군은 T-50은 수출 시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항공기가 아니며, 중국은 적성국이 아니라 현재 군사 협력이 증진되고 있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이번 에어쇼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31 등 첨단 항공, 군사 제품을 전 세계 바이어에게 최초 공개하게 된다.

미국은 이번 에어쇼에 군용 수송기 C-17을 선보일 예정이고 중국,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 3개 특수 비행팀이 축하 공연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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