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티 자리매김 기회 마련"
"글로벌 시티 자리매김 기회 마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16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산인삼엑스포, 수익금 30여억원 달성
인삼산업 활성화와 고려인삼의 국제적 명성회복을 위해 충남도가 4년 동안 치밀하고 야심차게 준비해온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15일 대장정을 마감했다.

이번 인삼엑스포에는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9개국 65개 업체가 전시연출에 참가한 것을 비롯해 수출상담회, 국제학술회의 등에 총 27개 나라에서 참가했다. 전국 유수의 향토축제 등이 우후죽순처럼 열리는 가운데서도 주행사장 68만명, 부행사장 포함 총 180만명이참가해 대기록을 세움으로써 당초의 주행사장 66만명 관람목표를 뛰어넘었다. 수익은 입장권 판매수익 17억원과 공식후원사업 4억8000만원, 공식상품화권 사업 3억원, 임대사업 2억6000만원, 현물협찬사업 2억5000만원 등 직접적인 수익만도 30억8000여만을 달성, 목표액 31억원에 근접했다. 단 한건의 큰 사고 없이 24일간 엑스포를 이끌었다는 점은 조직위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도우미, 경찰, 소방 등 모든 운영요원들과 개최지 금산군민들의 성숙된 자세에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

국제인삼 심포지엄과 국내인삼학술회의 등을 통해 고려인삼의 효능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고, 인삼시장의 국제화를 실현하는 등 국제시장으로서의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인삼이라고 하는 단일 주제에 따른 전시연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 성공할 수 있었던데에는 고려인삼의 기능과 효능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창의적 전시연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홍삼팩, 족욕, 인삼캐기, 인삼요리 등 각종 체험코너를 통해 인삼의 가치를 오감을 통해 이해하게 하고 이해력을 높인 신비한 인삼세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게 홍보를 했다.

그간 인삼축제가 25회에 걸쳐 개최됨으로써 방문객들이 종전의 무료개념으로 인식, 유료부분에 큰 부담으로 느낀점은 우선 지적될 부분, 산업박람회를 표방한 이상 입장료가 다소 높게 설정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청소년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미흡했으며, 고려인삼의 우수성과 효능 선양이 목적이었음에도 전국의 인삼농협(12곳)에서 행사 명칭에 '금산'이란 지역명을 사용한데 따른 거부감이 작용했다.

인삼엑스포를 계기로 인삼 종주지이자 인삼산업의 메카인 금산이 인구 6만명에 불과한 군세(郡勢)를 넘어 적어도 인삼에 관한 한 홍콩을 넘어 글로벌 시티로 자리매김할 기회는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 기회를 잃지 않으려면 지자체와 인삼 농가· 제조 가공업체·유통상인 등 관련 업체에 이르기까지 공정경쟁의식이 고조되어야 하고,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량표준화작업과 카드결제시스템 도입, 시장구조의 혁신 등 다각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지자체만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정부차원의 체계적이고 강력한 인삼산업 육성 종합대책이 추진되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