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어린이박물관 조성 등 5대 역점 사업 추진
5월 '충북산수의 기억' 展·7월 천마총 순회전 계획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올해 '5대 역점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을 운영한다.
국립청주박물관이 밝힌 5대 역점 사업은 체험형 어린이박물관 조성을 비롯해 충북의 산수가 담긴 옛 회화전 ‘충북 산수의 기억, 영속과 변주’와 신라능묘특별전 ‘천마총’ 순회전 등이다. 또 청련관을 지역 예술인 전시장으로 개방하고, 흥덕사와 금속활자를 주제로 한 전시 및 보고서 발간과 봄문화축제로 지역과 함께하는 박물관을 추진한다.
특히 다양한 시대예술과 지역 문화의 정수를 담은 특별전으로 ‘충북 산수의 기억, 영속과 변주’ 전을 통해 옛 충북의 모습을 조명한다. 이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정선의 작품과 김홍도의 충북 지역 실경산수화, 전통을 계승한 현대의 예술작품 등이 오는 5월부터 6월 22일까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리움 박물관 소장의 정선 필 <삼도담도>, 김홍도 필 <사인암도>(보물782호), 김원 작 <사인암도> 등도 전시된다.
또 7월에는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능묘특별전 ‘천마총’ 순회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삼국시대 신라 고분문화의 정수를 감상할 기회로 천마총 금관(국보 제188호) 및 허리띠 등 120건 50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성용 관장은 “올해 추진하게 될 사업으로 어린이박물관은 놀이 형 체험공간에 역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재 속 놀이와 음식이야기라는 주제전에서는 옛 그림에 그려진 과거의 놀이, 음식문화를 영·유아 눈높이에 맞춰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증전시관을 청련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전시공간이 부족한 지역 예술인의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3월에 충북 현대미술 1세대인 고 이완호 서양화가의 회고전을 가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청주지역을 대표하는 유물 연구도 추진한다.
윤 관장은 “흥덕사 터 출토품 및 금속활자를 전시하는 테마전과 청주 사뇌사에서 발굴된 공예품에 대한 성분분석 및 조사를 통한 청주 사뇌사 유물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며 “진천 석장리 제철 유적 발굴 20주년을 맞아 ‘백제의 용광로, 진천 석장리’특별전과 학술대회를 개최해 금속공예 전문 박물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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