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부역전마라톤 '8연패'
충북, 경부역전마라톤 '8연패'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3.12.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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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우승 신기록 달성
류지산·김성은 우수선수상

홍인표 코치 지도자상 수상

충북이 제59회 서울∼부산 대역전경주대회(이하 경부역전마라톤)에서 8년 연속 정상을 밟았다.

충북은 지난달 24일 부산시청 앞 광장을 출발해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끝난 534.8㎞ 레이스에서 총 24시간 07분 42초 만에 결승선을 끊었다.

충북은 전남(24시간 20분 34초), 서울(24시간 23분 54초)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8연패는 충북과 서울이 각각 작성한 7연패를 넘는 대회 신기록이다.

충북은 또 경부역전마라톤 통산 17번째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 횟수에서 서울(14회)과의 격차를 벌렸다.

9개 시도 남녀 153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코스를 마라톤 북방한계선까지 연장해 관심을 끌었다.

문정기(영동군청)가 2소구간 독립문∼구파발(8.0㎞)에서 23분37초로 우승했다.

류지산(청주시청)은 3소구간 구파발∼벽제(7.6㎞)에서 22분27초로 지난 54회 문정기가 세운 22분28초를 1초 단축하며 구간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국 여자 마라톤 간판 김성은(삼성전자)은 7소구간 문산∼판문점(6.7㎞)에서 22분53초로 1위를 차지했다. 충북은 개인상에서 류지산과 김성은이 우수선수상을, 홍인표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다.

엄광열 감독은 “충북선수단에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보내 준 도민에게 감사하다”며 “대회 8연패는 어려운 상황에서 치밀한 전술과 선수들의 투혼이 일궈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남북 분단 후 처음으로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민간인 통제구역 최북단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까지 코스를 늘렸다.

경부역전마라톤에서 충북이 대회 사상 첫 신기록인 8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가운데 30일 제천시청 김상훈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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