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검도인 숙원 풀릴까
충북 검도인 숙원 풀릴까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3.11.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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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구성…전용 경기장 건립 본격화
충북 검도인들의 숙원이었던 검도전용 경기장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7일 충북검도회 등에 따르면 도내 검도인들이 최근 검도 전용 경기장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했다.

추진위 위원장은 고규철 충북검도회장이, 부위원장은 김국환 부회장이 각각 맡았다.

황신모 청주대 부총장, 석종호 충주시 검도회장, 송태영씨(정당인), 강태원 전 충북도의원, 김건일씨(교육공무원) 등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조만간 이시종 지사를 만나 검도 전용경기장 건립을 요청할 예정이다.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북체육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검도가 타 시·도의 도전을 물리치고 전국 정상권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용 경기장 건립이 꼭 필요하다는 게 충북검도회 주장이다.

실제 충북 검도는 지난해 종목 종합 3위(1129점), 2011년 종목 준우승(1658점) 등을 차지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종목 종합 준우승에 올라 32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충북이 종합순위 8위를 달성하는데 견인차 구실을 했다.

충북검도는 김국환 부회장이 전무이사를 하던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오래전부터 전국을 호령했다. 4년 연속 종목 종합우승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충북검도회 관계자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실업팀이 다 있지만, 선수들이 모여 함께 운동할 공간이 없는 탓에 이곳저곳을 전전하고 있다”며 “공간이 좁으면 훈련 도중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내 선수들이 함께 모여 훈련할 경우 중·고등학교 선수들은 대·실업 선수들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어 기량이 향상된다”며 “타 시·도는 이미 합동 훈련을 하는 만큼, 충북도 더 늦추면 전국 정상권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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