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동생까지 수사 확대
국내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항공 이경일 회장(58)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17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친인척을 회사 임원으로 허위 등재하고, 고액의 급여를 지급하는 방법 등으로 회삿돈 3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의 동생인 현역 국회의원도 범행에 일부 가담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 소재 모 금속제조업체 전 임직원 2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임원 2명은 8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중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이 항공사 대표이사직까지 맡았던 이 회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돌연 대표직을 사임했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