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북부·남부터미널 윤곽
통합 청주시 북부·남부터미널 윤곽
  • 송근섭 기자
  • 승인 2013.09.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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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오창읍 양청리·남일면 효촌리 가장 유력
충북발전硏 12개 항목 평가 최고점 지역 선정

오늘 설명회 주민의견 수렴… 이달말 최종보고

내년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라 신설이 추진되고 있는 북부·남부터미널의 입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안은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와 남일면 효촌리로 각각 굳어지는 분위기다.

청원군과 청주시는 통합시의 북부·남부터미널 신설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충북발전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최적 입지 및 향후 터미널 운영 계획 등을 모색해 왔다.

북부터미널의 입지 대안으로는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오창과학단지내 부지, 내수읍 입상리 공항청사 주변, 옥산면 남촌리 오창과학단지 남쪽, 오창읍 탑리 오창IC 남쪽, 내수읍 구성리 국도36호선변, 내수읍 도원리 주성대 입구 등 6곳이 제시됐다.

남부터미널은 청원군 남이면 가마리 가마지구 인근, 남일면 효촌리 신설 상당구청사 주변, 남일면 고은리 고은사거리 주변, 남이면 외천리 남이면사무소 주변, 남이면 양촌리 양촌교차로 주변, 미원면 미원리 미원삼거리 6곳이 입지 대안으로 꼽혔다.

충북발전연구원은 각각의 입지에 대해 이용객의 편리성, 도시내 교통 영향, 부지확보 용이성, 민원 발생 가능성, 기존 터미널과의 공생 가능성 등 12개의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최적의 대안을 구상하고 있다.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보름여 앞둔 현 시점에서 사실상 유력 입지는 가려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설 북부터미널은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오창과학단지내 부지, 남부터미널은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 신설 상당구청사 인근이 가장 유력하다.

오창과학단지내 부지는 이미 산업단지 조성 당시부터 터미널 조성 계획이 잡혀있던데다 청주·청원 상생발전안 합의에 따라 북부터미널 부지로 우선 고려 대상으로 결정돼 있었다.

해당 부지는 터미널이 신설될 경우 오창단지를 기반으로 기본 수요 확보가 용이하고, 주변 상업시설과 함께 통합시 북부지역 생활권 중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이미 부지가 한정된 상태여서 향후 터미널 수요 증가시 확장 가능성이 희박하고, 타 입지 대안보다 지가가 높아 사업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남부터미널 입지로 유력한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 신설 상당구청사 인근 부지는 구청과 연계, 생활권 중심지로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 동남택지개발지구의 개발 수요 확장으로 지역발전의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인근 고속도로IC 출입시 시내 주행구간이 다소 길고, 단재로변 터미널 신설로 교통혼잡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유력 대안 입지도 일부 단점이 있지만 다양한 항목을 바탕으로 각 후보지들을 평가한 결과 위와 같은 방안이 도출됐기 때문에 사실상 이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충북발전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기초로 12일 오후 청원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말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 청주시와 청원군이 2030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사실상 용역도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 도출된 대안이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터미널 신설을 추진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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