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에 넘겼다" 군청서 농성
"타 지역에 넘겼다" 군청서 농성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6.08.28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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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장애인단체, 야시장 운영권 배제
지역축제 야시장 운영권을 얻지 못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지난 25일 진천군청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전 11시쯤 (사)한국환경장애연구협회 충북도회 등 장애인관련단체 소속 회원 50여명이 다음달 29일 지역에서 열리는 생거진천화랑제의 야시장 운영권을 달라며 농성을 벌였다.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음식업중앙회 진천군지부가 최근 대전 등지에 연고를 둔 A단체에 야시장 운영권을 일방적으로 계약체결한 것은 지역의 장애인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야시장 운영권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축제 전반을 실질적으로 주관하는 행정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진천지역의 장애인단체를 제쳐두고 음식업지부가 타지역의 A단체와 계약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지역축제에 지역민들이 들러리 서는 일이 없도록 행정기관이 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진천군측은 이에 대해 "행정기관은 야시장 운영권의 계약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중재나 권고는 할 수 이어도 계약무효를 강제할 수는 없다"며 "음식업지부 등에 원만한 처리를 권고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업중앙회 진천군지부 김동혁 지부장(현 군의회 부의장)은 "장애인단체가 내년에도 야시장운영권을 요구 각서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에 열리는 축제에도 장애인단체를 야시장 운영권을 배제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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