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력소비량 '과부하'
충청권, 전력소비량 '과부하'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3.01.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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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소비지도 발표
충남·충북 평균이상

각각 2위·5위 기록

당진 기초지자체 1위

충·남북지역의 1인당 전력소비량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평균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1일 국민발전소 건설 일환으로 ‘국가전력소비지도’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국가전력소비지도’는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27개 기초자치단체의 전력소비량(2012년 8~12월)을 분석한 것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수용호수당 전력소비량, 전년동기대비 수용호수당 전력소비 증감률을 산출했다.

조사결과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인당 전력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은 2141㎾h를 기록한 울산이었다. 두번째로 1747㎾h를 기록한 충남이고 충북은 1081㎾h로 5위의 전력소비량을 기록했다.

이들 지자체들은 광역자치단체 월평균 1인당 전력소비량 737.0㎾h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반해 서울(395㎾h), 광주(455㎾h), 부산(483㎾h), 대구(486㎾h)는 평균 이하의 전기를 소비했다. 충북의 경우 전년동기대비(2012년 8~12월) 전력소비량이 4.1% 증가했다.

용도별에서 가정용 세대 월평균 소비량은 충남(255.4㎾h/세대), 충북(255.7㎾h/세대)이 평균(272.6㎾h/세대)이하, 대전(276.7㎾h/세대)은 평균 이상으로 기록됐다.

지식경제부는 “아파트 거주비율이 높은(59%이상) 특별·광역시 및 경기지역이 일반 시·도 단위보다 세대당 가정용 전력소비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대수당 소비량 증감률은 대전(2.2%), 충북(2.8%), 충남(6.7%) 순으로 높았다.

상업용에서 호수당 월평균 소비량은 1571㎾h로 나타났다. 충북(888㎾h/호수), 충남(1039㎾hh/호수)은 평균보다 낮았고, 대전(1978㎾h/호수)은 높았다.

특별·광역시 및 경기·제주가 다른 일반시·도보다 상업용 전력을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호수당 소비량 증감률은 대전(-4.4%), 충북(-1.5%), 충남(5.6%) 순이었다.

산업용 전력소비량은 충북(1만341㎾h/호수), 충남(1만7509㎾h/호수), 대전(2만2175㎾h/호수) 순으로 낮았고 울산(15만4510㎾h/호수), 인천(2만8631㎾h/호수), 부산(2만2700㎾h/호수) 순으로 높았다.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울산, 인천, 부산 등의 지역이 산업용전력 소비량이 많았다. 특히 규모가 큰 울산·미포산업단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이 자리한 울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산업용 전력을 소비했다.

공공용 전력소비량은 충남(5865㎾h/호수), 전북(6080㎾h/호수), 강원(6259㎾h/호수), 충북(7223㎾h/호수) 순으로 낮았고 대전(2만2109㎾h/호수), 서울(2만1021㎾h/호수), 경기(1만6068㎾h/호수) 순으로 높았다.

특별·광역시 및 경기가 일반시·도보다 공공용 전력을 많이 소비하며 정부중앙부처가 밀집해 있는 대전과 서울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충남 당진(5412㎾h/인)이 가장 높았다. 충남 서천(49.2%)이 전년동기대비 전력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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