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명암유원지 개발 속도낸다
청주 명암유원지 개발 속도낸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2.12.17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최종 용역 발표… 규제완화 활성화 도모
신규시설 도입·시설 확대 등 필요성 제기도

청주시민의 휴식처인 명암유원지 개발을 원활하게 해줄 변경안이 마련됐다. 이에따라 투자유치가 활기를 띠게 될지 주목된다.

청주시는 1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상당구 용담·명암동 일원 명암유원지(155만8783㎡) 활성화를 위한 ‘명암유원지 조성계획(변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오랜기간 동안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명암유원지의 문제점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우선 명암유원지의 상업시설 개발 부진·미활성화, 컨텐츠 부족 및 시설 노후화, 수질 악화와 기능상실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시설조정 필요성도 나왔다.

이들 문제점을 극복하고 유원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규시설 도입 및 시설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존 명암로에 쉼터, 수변무대·광장, 전망데크 등을 갖춘 ‘아트웨이(Art way)’조성과 명암호수 상류에 다목적 문화공간을 확보해 공예 및 조각공간, 찬물내기 조성사업 추진이 있다.

명암천의 생태체험공간 및 계류쉼터 조성, 폐쇄된 명암약수터 복원 및 계곡 정비, 산책로·포켓쉼터 조성, 캠핑가든 및 주차장 조성사업도 포함됐다.

기존시설 정비와 컨텐츠 강화를 위해 어린이회관, 청주동물원 노후시설 재정비하고 기획전시, 연극공연, 참여형 컨텐츠프로그램 운영 방안이 제시됐다.

명암저수지(관망탑) 야간경관 조명 설치와 관광숙박시설 시설구획 조정을 통해 사업자의 적정 투자를 유도할 필요성도 나왔다.

이는 명암유원지의 랜드마크 격인 명암타워를 이용해 야간조명 시설을 설치 운영, 야경이 있는 명암유원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관광숙박시설 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경우 지주와 사업자 간 투자협의과정에서 이견을 좁히고 투자를 원활히 하기 위한 시설구획 조정안도 마련됐다.

소규모 투자가 가능한 획지분할과 내부연결도로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소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대규모(평균 7786㎡) 구획을 소규모로 획지분할(1000㎡이하)하는 방안이다.

관광숙박시설을 2개 시설로 획지분할하면 사업비가 과다 소요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시설의 복합화를 통해 활성화를 도모하고 구역·가로형 음식점 상가시설도 식당과 상가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있다.

개발계획대로 추진되면 명암유원지는 전체 155만8783㎡ 중 유희시설(어린이시설, 토이랜드) 5만4610㎡, 운동시설(스포츠센터, 보트장) 1만9832㎡, 휴양시설(관광숙박, 한옥마을) 6만5617㎡, 특수시설(어린이회관, 약수터, 동물원) 30만2047㎡, 편익시설(관망탑, 건강타운, 식당 등) 11만2425㎡, 관리시설(도로, 주차장, 쉼터 등) 23만4446㎡, 하천 7만9642㎡, 녹지 69만164㎡ 규모의 유원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청주동물원 맞은편 범박골의 경우 향토음식점 지구로 지정됐으나 개발면적이 크고 필지 소유자가 여럿이다보니 개발이 어려운 여건”이라며 “개발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규제를 완화시켜 효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명암유원지 조성 개발계획 용역과정에서 실제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의 개발계획을 변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유원지 투자유치를 통한 개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시는 도시계획 입안 신청이 끝나면 주민 공람공고, 시의회 의견 청취, 관련부서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최종적으로 명암유원지 조성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