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 보듬는 넉넉한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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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08.01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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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B.B.S 충북도연맹 오영식 회장

한국 B.B.S(Brother And Sister Movement=의형제맺기운동) 충북도연맹 22대 회장으로 선출된 오영식(63·리드종합건설) 회장이 화려한 취임식을 마다하고 12개 시·군 지부를 돌며 간담회를 갖고 내실있는 봉사활동을 다짐하는 등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 넣어 회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오 회장은 지난 3월 29일 정기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선출돼 당초 한 달 뒤인 4월 말쯤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오 회장은 “ 취임식 비용 1000만원을 개인 홍보를 위한 비용으로 쓰는 것 보다 그동안 모범 청소년,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자로 봉사하고 있는 회원들을 격려하고 싶었다” 며 “1:1 자매결연을 맺은 학생들에게 한 해에 두 번 20만원씩 전달하는 장학금을 아무 사심없이 내놓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 회장은 “충북도의 경우 단체를 통해 개인적 결연을 맺고 있는 학생의 수가 993명이 된다”며“이들이 성장 한 후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의 손길을 잊지않고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봉사하는 사람은 도움 준 것을 누군가에게 시혜를 베풀었다고 생색을 내고자 하면 절대 안 된다”며 “사회적으로 물질적 여유를 누리는 이들이 넉넉한 마음으로 봉사를 몸소 실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인천광역시의 경우 연 1억원 정도의 지원금을 시를 통해 후원받고 있는 반면 충북의 경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한다”며 “충북지역 관공서의 무관심이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 가장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가장들을 위해 아무 조건없이 무상으로 임대아파트 3채를 마련해 주기도 했던 오회장은, 지난 1987년 B.B.S 충북도 청주상당지회원으로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B.B.S 중앙연맹 부총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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