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 축구사랑 '앗! 뜨거'
충주시민 축구사랑 '앗! 뜨거'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2.05.13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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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야간 홈경기 1만4900명 구름관중
충주험멜, 울산현대미포조선에 0-1 패

충주험멜이 홈에서 펼쳐진 첫 야간경기에서 1만4900명이란 기록적인 관중수를 달성하며 뜨거운 축구열기를 만방에 과시했다.

12일 내셔널리그 10라운드 충주험멜과 울산미포조선의 경기가 펼쳐진 충주종합운동장에는 한국실업축구연맹 공식집계 1만4900여명의 축구팬이 몰려 내셔널리그 사상 최대 관중동원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이날 열린 K-리그 서울과 경남의 경기 관중수 3100여명, 상주와 전남 관중수 1900여명 등과 비교해도 웬만한 프로축구 관중수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로 당분간은 내셔널리그에서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라는게 축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충주시축구협회와 험멜축구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충주경찰서 포돌이축구단과 시청출입기자단으로 구성된 충주팀과 연예인 축구단 앵무새FC의 친선경기로 문을 열었다.

또한 주최측은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한마당 축구 축제의 흥을 돋은 뒤 경기가 끝난 후 경품추첨 행사도 마련해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양팀의 경기에 앞서 열린 2017년 전국체전 충주유치 시민보고회에서는 스포츠시티로 발돋움하는 충주시민들의 의지를 결집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경품으로 내걸린 모닝 승용차 당첨의 행운은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신동묵씨(51·교현동)에게로 돌아갔다.

가족단위로 모여든 약1만5000명의 관중들은 밤 9시까지 계속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내내 뜨거운 함성으로 홈팀 충주험멜을 응원하며 경기를 즐겼다.

이날 경기에서 충주험멜은 울산현대미포조선 이진우의 골로 아쉽게 패배했다.

변석화 험멜축구단 구단주는 "충주시민의 열정적인 축구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프로리그에 진출해 충주시민과 충북도민에 새로운 축구문화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12일 충주종합운동장을 찾은 시민들이 홈팀 충주험멜의 경기에 앞서 열린 충주경찰서 포돌이축구단과 시청출입기자단으로 구성된 충주팀과 연예인 축구단 앵무새FC의 친선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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