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법원청사 이전사업 탄력
천안 법원청사 이전사업 탄력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1.07.10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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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의원, 박재완 기재부 장관과 면담
"국회서 변수 없을땐 내년 착공 가능 전망"

천안시의 숙원인 법원 검찰청사 이전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긍정적인 검토 입장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양승조 국회의원(민주 천안갑·사진)은 10일 "지난 8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천안 법원청사의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박재완)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냈다"고 밝혔다.

또 "앞서 만난 기재부 예산실장과 법사예산과장도 천안법원과 검찰청사의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에 동의했다"며 "예년처럼 국회의 예산 날치기 통과 등 변수만 없으면 내년에 법원검찰청사 이전 사업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획재정부의 새해 예산은 이달 말에 편성돼 9월에 국회에 회부된다"면서 "예산 편성을 앞두고 장관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은 곧 편성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의 한 보좌관은 "(양 의원이) 장관 면담시 장관께서 '전화로 해도 될 걸 왜 오셨냐'고 말했다"며 "두 분(양의원과 박장관)이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천안 법원 청사 이전문제에 공감대를 갖고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천안법원 검찰청사의 이전에 필요한 새해 예산은 기본조사 설계비와 토지 매입비 등을 포함 20여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현재 신부동에 위치한 법원 검찰청사가 낡고 협소해 오래전부터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2009년부터 3년째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날치기 예산 통과로 이미 확보한 예산이 새해 예산에서 누락돼 무산되는 진통을 겪었다.

양 의원은 "인구 60만명인 천안시의 법원 검찰청사가 너무 낡고 협소해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기구도 확장이 안 돼 민원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청수행정타운에 이전 예정 부지까지 마련된 만큼 새해 예산에 꼭 청사 이전 예산이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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