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고추장 만들기 '구슬땀'
된장·고추장 만들기 '구슬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1.05.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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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장내2리서 아산병원 직원 장류체험
서원권역 홈페이지에 참여 가족 신청 가능

"전통 건강 발효식품인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만들기 위해 이처럼 손이 많이 가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18일 보은군 장안면 장내2리(이장 김천기) 장류 체험장을 찾은 현대아산병원 직원 가족들은 하루종일 콩과 씨름하느라 지친 몸에도 시종 진지한 모습이었다.

보은군 장안면 장내리를 비롯해 서원리, 봉비리, 개안리 등 서원권역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체험행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장내2리 마을회가 장류체험장에서 아산병원 직원 및 가족 등을 대상으로 마련한 메주만들기 프로그램.

40여명의 체험 참가자들은 이날 20명씩 2개조로 나눠 우리 콩을 이용해 멧돌 돌려 콩을 갈고 가마솥에서 콩물이 응고를 거쳐 두부가 되는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만들며 비지땀을 흘렸다.

이들은 또 메주콩을 삶아 절구에 넣어 찧는 등 메주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하면서 앞으로 이 메주가 숙성돼 간장과 된장, 고추장이 되는 숙성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장내2리 마을회는 또 모처럼 농촌을 찾은 도시인들을 위해 가족대항 투호 행사와 콩과 관련된 문제 맞히기 등을 통한 상품 증정 시간을 가져 가족 간의 즐거운 추억과 화목한 시간을 갖게 했다.

엄선용 서원권역 사무장은 "우리에게 친숙한 두부와 메주를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체험을 통해 부모는 농촌의 정과 향수를 느끼게 하고, 자녀에게는 전통문화를 알게 하는 계기가 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농 교류를 활성화해 마을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원권역 홈페이지(www.eseowon.kr)에서는 서원골 체험행사, 서원골 축제, 서원골 이벤트, 서원골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참여를 원하는 가족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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