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지방문화재 방치 눈총
괴산군 지방문화재 방치 눈총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0.08.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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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월대 진입로 제초작업 등 전무… 관광객 불편 호소
괴산군이 관내 지방문화재를 엉망으로 관리해 관광객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최근 괴산읍 제월대를 방문했던 한모씨는 충북도 홈페이지를 통해 충북도기념물 24호로 지정된 제월대와 고산정을 군이 매우 소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씨는 '괴산 제월대'란 제목으로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괴강을 보기 위해 제월대 주차장을 찾았지만 파리 떼와 악취나는 화장실로 짜증이 났다"며 "무성하게 자란 풀로 제월대를 오르는 길도 찾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또 "타 지역 관광객들이 이 때문에 고산정과 괴강 등을 못 보고 돌아간다면 충북도는 물론 관광 괴산의 큰 수치"라고 주장했다.

한씨는 이어 "군이 자랑하는 산막이옛길을 가 본 결과 제월대에 방치된 문화재와 정돈된 산막이옛길이 대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민 B모씨는 "수 개월째 제초작업을 하지 않아 제월대 진입로 주변 영산홍과 소나무가 고사 직전"이라며 "주차장에 설치한 가로등도 대부분 고장난 채 방치돼 있어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최근 제초작업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관광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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