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기자 공갈·협박 '주의보'
사이비 기자 공갈·협박 '주의보'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0.01.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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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건설현장 금품요구 사례 급증
가뜩이나 침체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충주지역의 주요 건설현장에서 기자신분을 앞세워 공갈·협박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사법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충주지역 건설현장에 따르면 최근 모 월간지 기자신분을 사칭해 충주지역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공갈·협박 등의 방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면서 건설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이들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무작위로 사진을 찍은 후 책임자를 찾아 기사를 빙자한 공갈과 협박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또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분진 발생이나 흙탕물, 오염물질 배출 등의 제보가 들어왔다고 주장하면서 사소한 실수를 트집 잡아 협박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

모 건설업체 관계자는 "기자신분을 앞세워 갑자기 찾아와 분진발생 제보가 들어 왔다며 공갈 협박을 일삼고 있어 업무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 추운날씨에 물을 뿌리면 얼어서 공사를 할 수가 없다"며 "비산먼지가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닌데 찾아와서 공갈 협박을 하고 있지만 추후 보복이 두려워 관계당국에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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