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산단 토지보상 지연 주민반발
원남산단 토지보상 지연 주민반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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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계룡건설 경기침체로 6개월간 말로만
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원남산업단지 조성사업의 토지보상이 늦어져 토지주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군과 계룡건설은 원남면 상당·상노리 일원 108만여㎡ 부지에 원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원남산업단지는 지난 2008년 5월 산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2월 충북도의 개발계획승인 및 고시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군과 게룡건설은 오는 2011년 말까지 1463억원을 들여 원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군과 계룡건설은 당초 주민들과 한 보상약속을 6개월이 넘도록 지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등으로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은행으로부터 제때 조달받지 못한 데다 아직까지도 대출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보상이 지연되면서 대체농지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대출을 받은 주민들은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느라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말까지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을 받지 못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주민 반모씨는 "산업단지로 땅을 묶어 아무것도 못하게 해놓고 돈한푼 주지 않아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공사를 할 의사가 없으면 하루빨리 산업단지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금융위기가 닥친 데다 이달에는 은행권에서 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2월에 대출 심사가 시작되면 늦어도 2월 말이나 3월 초에는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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