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지역 해수욕장 '행복한 비명'
태안지역 해수욕장 '행복한 비명'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9.08.31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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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명 방문·민원도 100→25건 급감
태안지역 해수욕장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피서객들의 편의시설 확충에 공들인 올해 괄목할 만한 피서객 인파 성과가 나타나 전국 우수 해수욕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진태구 군수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확보에 진력할 것을 다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군은 올해 관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의 수가 7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 성공적이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80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피서객 민원 건수도 지난해 100여건보다 큰 폭으로 준 25건에 그쳤다.

민원 내용 또한 숙박업소나 음식점의 불친절, 바가지요금 등 과거 고질적인 피서지의 문제는 없었고 일부 해수욕장의 자릿세 관련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각급의 해수욕장 번영회가 걷는 자릿세는 피서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목적으로 쓰레기 처리나 안전요원 배치 등에 이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적절한 홍보를 통해 민원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욕장 성공적 운영의 토대는 군의 '가격표시제' 시책이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민들 또한 기름사고 이후 다시찾고 싶은 태안관광지 이미지를 위한 자체 자정운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서객들의 공중 시민의식도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환경관리사업소에 따르면 700만 명의 피서객이 반입한 피서철 쓰레기량은 예년보다 30%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단순히 관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크게 증가한 것도 고무적이지만 주민들의 자세 변화와 이를 통한 민원의 감소는 관광태안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군수의 남다른 관심사항인 피서객 편의시설 확충에 더욱 많은 행정력을 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은 9월 중 관내 해수욕장내 시설물 정비 및 대청소를 실시한 후 평가회를 통해 우수해수욕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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