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이닉스 인수설 솔솔
포스코, 하이닉스 인수설 솔솔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9.08.12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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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이천공장 전격방문…이목 집중
양사 "인수합병과 무관" 확대해석 경계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전격 방문한 것을 놓고 양사의 전면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포스코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이천 공장을 방문, 생산설비 및 반도체산업 업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특히 이번 방문은 포스코가 하이닉스 인수전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포스코의 하이닉스 인수설'에 의혹을 더하고 있다.

포스코는 1분기 기준으로 당좌자산이 8조원, 현금자산이 4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기업이지만 공기업의 성격이 강하다. 때문에 회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워크아웃 중인 주요 기업의 매수 후보자로 거론돼 왔다.

포스코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들며 타업종 기업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하이닉스의 인수와 관련해서도 포스코는 주요 인수 후보군 가운데 하나다.

이에 대해 양사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하이닉스 측은 "포스코 정 회장의 방문은 주요 산업에 대한 관심에 의한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방문"이라며 "인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과 관련, "크레디스위스가 매각 주간사로서 당사에 대한 실사를 완료했지만, M&A 관심 여부에 대한 타진 절차도 시작하지 않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 현 단계에서 특정 업체가 당사 M&A와 관련 있는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양지해달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측은 "정 회장과 김 사장의 친분관계에 따른 방문으로 인수합병과는 무관하다"며 "김 사장이 연초 포스코 공장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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