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내·부용면 세종시 편입 반대"
"강내·부용면 세종시 편입 반대"
  • 노진호 기자
  • 승인 2009.06.16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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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청원군수, 문희상 국회부의장 면담
주민의견 수렴·행안부 소위 의견진술 건의

김재욱 청원군수는 16일 문희상 국회부의장을 찾아 강내·부용면의 세종시 편입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앞서 김 군수는 지난달 15일 서면으로 세종시 설치법 처리를 위해 열릴 예정인 국회 행정안전부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출석해 의견진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문 부의장과의 면담에서 김 군수는 주민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고 청원군 일부 지역을 세종시에 편입시키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강조하고서 직접 해당 지역을 찾아 주민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세종시 주변지역으로 편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반드시 주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연기군 잔여지역은 주민과 군의회의 요구에 따라 전 지역을 편입키로 하고, 청원 강내·부용면은 주민 반대에도 편입시킨다면 자치단체 간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의견진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부의장은 "청원군의 뜻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앞으로 있을 국회 행자위 상임위 등에서 의견을 밝힐 기회가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행 국회법상 국회는 특정 안건을 위해 '심사'와 '직접 관련된 보고', '서류 제출', '참고인 출석' 등을 정부·행정기관 등에 요구할 수 있다.

한편, 김 군수는 국회 방문을 마친 후 기획재정부를 찾아 초정~미원 간 구녀성 터널 개설(500억원), 오창제2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24억원), 오창제2산업단지 공업용 수도 건설(100억원), 청주산단~오창산단 간 도로 확·포장 공사비(1000억원) 등 모두 1624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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