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하는 마음과 늘 함께하는 행복
고마워하는 마음과 늘 함께하는 행복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5.26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도화 원장의 미용칼럼
홍도화<예일미용고등학교장>
   얼마 전 호주 멜버른에 있는 미용학교를 방문해 선진국의 미용 실태와 조건을 알아보고자 출장을 갔을때 원주민에게 어설픈 영어로 길을 물어 본 적이 있었다.

갈 길이 바쁘고 귀찮았을 텐데 입술에 미소를 살짝 띠고 상대편이 알아들을 때까지 열심히 설명하는 그 모습이 고맙고 멋져 보였다. 그리고 길을 가르쳐 주느라 수고한 사람은 본인이었는데말을마치고나서 "Thank"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부유한 민족성을 느낄 수 있었다.

고맙다는 말이 생활화된 서양사람들은 동양사람들에 비해 두 배도 넘는 깊고 큰 눈과 파란 눈동자 색, 그리고 큰 코를 하고 있어 쳐다보기가 무섭기까지 하지만 얇은 입술에 자연스러운 미소가 그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든 것 같다. 그들은 골상학적으로 미소 만들기가 쉽기도 하겠지만 아무튼 작은 일에도 웃는 것이 습관화된 삶이 여유로워 보였다.

세계 갑부 마이크로 소프트사 빌게이츠 회장(미국)과 주식의 귀재 워랜 버핏회장(미국), 통신재벌 카를로 슬림 회장(멕시코) 등 갑부들의 웃는 모습을 관찰해보면 입 꼬리가 위로 많이 올라가 있으며 하나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미소에 힘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미소는 불평 속에서 나타낼 수 없는 것으로 기쁘고 고마울때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기대나 요구를 낮추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면 매우 특별한 경우나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고마움의 삶이 될 것이다. 고마워할 대상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편안히 살 수 있는 국가가 있어서 고맙고 함께 살 수 있는 가족이 있어 행복하고, 친척, 친구, 선배, 후배, 은사님, 학교동기, 직장동료,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을 고마워하며 사는 삶이 복되고 행복한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행위가 선(善)한 마음으로 날마다 동이 터오는 새아침을 맞으며 밤사이 별일 없도록 지켜 주신 하나님께 고마워하고 밤이 되면 하루를 무사히 산 것에 대한 고마움과 반성의 시간을 지속한다면 영국의 사상가 벤담이 주장한 최대 다수의 최대행복(最大多數-最大幸福)을 누리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에 비해 정이 많다지만 묻는 말에 대한 답이 퉁명스러워 화난 사람으로 오해 받기 십상이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에 익숙하지 못하고, 자연스러운 미소에 익숙하지 못한 것은 고마워하는 마음이 부족해서인 것 같다.

사람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감정과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감정이 상황이나 내용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일차적인 자기의 모습에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좋은 인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람의 인상은 마음을 나타내는 곳이므로 밝은 표정을 만들기 위한 고마움과 매일 매일 좋은 습관을 길들이기 위한 노력은 매일 거듭되어야 하며, 그 노력의 결과는 최소한 6개월 정도가 지나야 나타난다고 한다.

밝은 인상을 만들기 위해 감정에 치우치기보다 조절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과 다양한 표정을 연구하여야 한다. 입 꼬리가 내려와 있다면 1차적으로 자연스럽게 다물어진 일자 모양이 되도록 훈련하고, 2차적인 노력은 광대뼈 주변의 근육을 들어 올려 웃는 얼굴이 되도록 표정을 만들다 보면 거울 속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다워 행복해질 것이다.

입술만 웃으면 입가에 노인 주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이 먼저 웃고 안면근육을 움직여 좋은 인상을 만들면 나쁜 일은 떠나가고 좋은 일만 생길 것이다.

옷이 날개이듯 좋은 인상을 가진 사람이 빨리 성공한다면 어려서부터 고마워하는 마음과 밝은 미소를 가르쳐야 하는 것이 글로벌 시대의 교육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