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제천시장·송광호 의원 등 20여명 결의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계획에서 제외된 제천시가 지역 정관계 인사들을 총동원한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16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조찬 회동을 가진 제천지역 정관계 인사들은 내주부터 국토해양부 등 정부 각 부처를 상대로 한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는 한나라당 송광호 국회의원과 엄태영 제천시장, 지역 출신 광역의원,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기조가 '친수(親水)'임에도 불구하고 시가 관광개발 사업 위주의 사업계획을 제출한 것이 사업 미반영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 등은 정부의 사업 기조와 부합하는 사업을 우선 집중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주부터 4대강 살리기 사업 마스터플랜이 확정되는 이달 말까지 관계 공무원 등을 정부에 보내 시의 건의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도 각자 맡은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충주, 제천, 단양 등 남한강 유역 3개 시군의 건의사업 중 충주시 7개, 단양군 2개 사업을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 반영키로 했으나 제천시가 건의했던 12건의 사업은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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