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연맹, 유네스코 실무관계 획득
무술연맹, 유네스코 실무관계 획득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9.05.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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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문 무형유산 보호분야 협력 필요성
지난해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UNESCO) 자문 NG0단체 후보 인가를 획득했던 충주세계무술연맹(WoMAU)이 공식 실무관계 NGO가 됐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세계무술연맹(연맹)의 실무관계 NGO 지위 획득사실 통보를 주요 골자로 한 공식문서를 최근 연맹에 보내왔다.

유네스코는 공문을 통해 "유네스코 NGO관계 설정을 위한 지침에 따라 연맹은 지난 4월24일 문화 관련 실무관계 NGO로 공식 확정됐다"고 공개했다.

유네스코는 또 문화부문 무형유산 보호분야에서 연맹과의 업무협력 필요성도 인정했다.

연맹은 자문 NGO단체 후보 인가를 받은 지난해부터 세계 각국 전통무술에 대한 유네스코 긴급보호 무형유산 등재와 국제원조를 자문해 왔다.

이처럼 충주세계무술연맹이 이번 실무관계 NGO 지위 획득에 따라 연맹은 무형문화유산분야에서 공식적인 실무관계의 지위와 권위를 동시에 인정받게 됐다.

연맹은 이에 따라 세계 무술유산을 발굴, 보호키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심의할 수 있다. 또 해당국가에 무형유산 등재를 권고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가치 있는 무술을 무형유산으로 전승 보존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유네스코와의 실무관계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국제 NGO 총회에 대표를 보내거나 유네스코의 각종 회의에 초청받는 권한도 부여된다.

연맹 사무국 이중갑 사무총장(충주시부시장)은 "연맹이 실질적인 유네스코 국제무술 기구로 인정받았다"며 "신체문화(무술) 분야 민간기구로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제적 공신력을 부여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에 본부를 둔 세계무술연맹은 2002년 10월 다양한 문화권을 대표하는 28개국 전통무술단체가 무술이념으로 세계평화에 일조한다는 취지를 담아 창설된 국제무술기구다.

여기에는 한국의 택견을 비롯해 중국의 태극권, 일본의 이아이도(거합도), 러시아의 삼보, 인도의 까라리, 프랑스의 사바테, 브라질의 까뽀에라 등 33개국 34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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