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6급 공무원 직무평가 논란
음성군 6급 공무원 직무평가 논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0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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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저하·통제수단 전락 등 부작용 우려 반발"
음성군이 최근 6급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정기평가와는 별도의 직무평가제를 시행하고 나서자 해당 공무원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6급 담당공무원 근무실태 조사계획서'를 각 실·과와 사업소, 읍·면 등에 내려보내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근무실태 조사서는 업무능력, 친화력 및 리더십, 부서기여도, 친절도, 근무태도 등 5개 항목에 상, 중, 중·상, 중·하, 하 등 5단계로 나눠 부서장이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계획서에는 평가결과를 승진·전보 등 정기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6급 담당들은 1년에 상·하반기 두 번의 근무평정외에 4번의 직무평가가 추가되는 셈이다.

군은 군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음성군 6급 담당급 직원들이 일 안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근무실태 조사를 시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6급 담당들이 직무에 더 충실하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근무평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들은 특정 직급만을 대상으로 한 직무평가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6급 공무원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 우려된다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군청의 한 담당은 "직무평가는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야지 6급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자존심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담당도 "부서장의 평가가 강화되면 줄세우기, 눈치보기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군과 조직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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