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일벌백계 한목소리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직불금을 수령한 공무원 4만명, 공기업 임원 및 임직원 6000명 중 옥석을 명확히 가려 당당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들끓고 있는 농심을 의식한 듯 "피아를 구분치 않고 오로지 국민·농민 입장에서 이번 일을 처리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국회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 차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일단 한 발 물러선 상태다.
민주당은 이 차관의 즉각적인 경질을 거듭 촉구하면서 정부와 여당을 몰아세우고 있다. 현 정부의 도덕적 불감증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직불금 논란을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차관의 직불금 불법 신청을 발단으로 드러나는 공직사회의 도덕불감증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 차관을 소위 고소영(고대, 소망교회, 영남지역), 에스라인(서울시청 출신)이란 이유로 해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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