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 청장이 진정성을 갖고 불자들과 불교계 지도자들의 마음 푸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사과 방문은) 이번 추석 연휴가 절적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불교계) 사과 지시로 동화사를 방문한 것은 대단히 잘한 일이고 높이 평가해야 한다"면서도 "불교계의 마음을 푸는데는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 청장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 '원장님 저 왔습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는 불교예법에 어긋난다"며 "남의 집을 방문할 때도 그 집안의 가풍이나 예절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고 가는 것이 기본예의인데 하물며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자신을 드러내는 행동을 할 경우 오히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차라리 총무원장을 만났을 때 조용히 합장하고 목례 정도만 했더라면 더 훌륭한 방문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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