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처장, 이사·경기단체회장 불신임땐 사퇴키로
김웅기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이 충북체육회 이사회, 상임위원회에 자신의 뜻이 담긴 '해명공문'을 보내 불신임할 경우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처장은 이날 충북체육회 상임위원회 폐회 후 이 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먼저 53명의 충북체육회 이사들과 45명의 가맹경기단체회장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의사를 묻는다는 계획이다.
김 처장은 이에 따라 이사들과 경기단체회장들이 과반수 넘게 불신임한다면 과감하게 사퇴하겠다는 것이다. 김 처장은 이어 "충북 체육가족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까지 이자리에 있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충북체육계는 자신의 뜻을 끝까지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어 김 처장의 발언 파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체육인은 "90여명에 이르는 체육 관계자들에게 전화한다는 것은 어이 없는 발상이다"며 "또 사퇴 의사를 충북체육계가 알 수 있도록 공표해야지 혼자만의 생각으로 사퇴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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