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명월 괴산 '쓰레기 천국' 둔갑
청풍명월 괴산 '쓰레기 천국' 둔갑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8.05.16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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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하천 등에 건축폐기물 등 불법투기 극심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괴산군 관내 일부 계곡과 하천 주변지역이 일부 몰지각한 군민들과 외지인들이 각종 건축 폐기물을 비롯한 쓰레기를 불법 투기해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또 건축 폐기물을 투기 현장에서 불 태우다 일부를 남겨놓고 가버리는 등 계곡과 하천 지역에서 이 같은 행위를 서슴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당국의 철저한 대책 마련과 강력한 지도, 단속이 함께 요구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이 같은 불법 행위는 대부분 늦은 밤 시간대에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차량으로 쓰레기를 운반해 버리고 가는 실정이다. 이들은 심지어 인근 주민들의 시선을 의식해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차량 번호판까지 가려서 불법 투기 행위를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관내 유명 계곡과 관광지로 등산과 여행을 오는 외지인들 조차 음식쓰레기 등을 가져와 태연하게 버리며 양심불량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이처럼 괴산군 칠성면 송동마을 하천 주변 수십여곳은 불에 타다 남은 건축 폐기물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와 폐아스콘, 벽돌, 유리 등을 버린 현장이 곳곳에 방치돼 있다. 또 연풍면 원풍리 수옥정 인근 지역은 서울·경기 등 지역명이 인쇄된 봉투에 담아온 각종 쓰레기들이 나뒹굴며 흉물스럽게 방치되기 일쑤다.

더구나 이 같은 현상은 다음달 중·하순으로 예상되는 장마철을 전후해 불법 투기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김모씨(46·칠성면)는 "몰지각한 주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의 불법 투기 행위로 너무 짜증스러워 할말도 잃어 버렸다"며 "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근절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해 불법 투기 행위를 적극 단속할 방침"이라며 "불법투기를 군청 해당 부서로 신고해 주면 강력한 행정조치도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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