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스쿨존 사업 미완료 40% 달해
천안 스쿨존 사업 미완료 40% 달해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05.0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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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곳 중 41곳 완료… 나머지 2012년 추진
속보=천안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68곳 중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이 완료되지 않은 곳이 전체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육청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관내 68곳의 초등학교 주변 300m 이내 지역이 모두 스쿨존으로 지정됐다.

이 중 지난해까지 시설 정비사업이 완료된 곳은 41곳뿐이며 나머지 27곳은 올부터 2012년까지 스쿨존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스쿨존 정비사업 주관 행정청인 천안시는 지난해 2곳에 이어 올해는 이모양 사망사고가 발생한 소망초 등 10개교에 대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주변 여건에 따라 1곳당 1억5000만∼2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며 신호등, 과속방지턱, 안전표지판, 속도측정기 등의 안전시설물과 보행안전 확보를 위한 도로 선형 변경 공사 등이 시행된다.

그러나 지난 3월 여중생이 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천안삼거리초 앞 도로에 대한 스쿨존 정비사업은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천안시 도로과에서 도시계획도로 개설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예산 중복에 따른 낭비를 막기 위해 사업이 후순위로 지연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스쿨존 정비사업이 늦어지는 곳이라도 교통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곳은 미리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하고 있다"며 "2012년까지 시행되는 연차사업이지만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정비사업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쿨존 사업은 기초자치단체가 전체 예산의 50%를 부담하고 행정안전부가 나머지 50%를 국비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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