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는 24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10여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제천지역 조직폭력배 강모씨(33)에 대해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 조직폭력배 6명이 포함된 이 보험사기단은 지난 200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제천 등지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허위로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6개 보험사로부터 137차례에 걸쳐 11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고의 추돌 외에도 사고 당시 차에 타지도 않은 사람을 환자로 둔갑시키거나 불법 유턴하는 차량 앞에서 급제동을 해 사고를 유발하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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