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명의 화려한 춤의 향연
155명의 화려한 춤의 향연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3.31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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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아름다운 동행-전국시립무용단 교류전
청주시립무용단과 4개의 전국시립무용단이 펼치는 화려한 춤의 향연 '아름다운 동행-전국시립무용단 교류전'이 다음달 1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5가지 색깔의 화려한 춤사위와 아름다움 만남을 갖는 이번 공연은 타시·도와의 활발한 예술교류를 통해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자리다.

공연될 프로그램 중 인천시립무용단(안무자 홍경희) '빛 살은 봄의 두드러진 '풍경 4제(題)'를 춤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4편의 소품적 춤이 각기 독립된 이미지와 구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봄의 전체적 모습과 연관되도록 한 '주제와 변주(Theme & Variation) 형식'의 춤으로 만들어진 제 2장 '빛 살'은 봄의 이미지를 극대화해 무대에 올려진다.

목포시립무용단(안무자 김효분)은 '떨림'이란 주제로 꽃망울을 터뜨리며 세상을 여는 눈부신 떨림을 춤으로 표현하고, 천안시립무용단(안무자 김현숙)은 운명적 유혹들을 춤사위로 그려낸 '향'을 펼쳐보인다.

또한 대전시립무용단(안무자 김매자)은 삶속의 웃음 하나가 세상을 바뀌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하늘의 눈'으로 찾아온다. 이번 무대는 동북 아시아의 굿의 원형에 바탕을 둔 김매자 안무자의 춤 세계인 '춤본1'과 '춤본2', 그리고 '춤본3'을 수용해 새로운 춤의 원형을 잇는 무대다. 어둠의 세계에서 광명의 세계로 이끌어 가는 해를 맞이하는 사제의 기능을 가진 샤만인 '하늘의 눈(目)'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한줄기 햇살이 어둠을 물리치는 춤사위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립무용단은 박시종 훈련장이 안무를 맡아 '月下戀歌(월하연가)'를 무대에 올린다. 달이 가지고 있는 기운의 품성을 한국적인 정서를 통해 아름다운 색채로 풀어낸 서정적인 작품으로 달빛아래 자기를 다스리는 음과 양의 조화를 보여준다.

특히 부서지는 달빛 조각 줍기, 그 사이를 디디며 가기, 검은구름과 달빛의 혼돈과 순수의 대비를 통해 끝없이 자기를 다스리는 마음의 품새를 춤으로 나타낸다.

155명이 한 길을 걸어가며, 한 무대에서 펼칠 전국시립무용단의 아름다운 동행은 5가지 빛깔과 향기로 아름다운 만남의 시간을 전해줄 예정이다.(문의 043-279-4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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