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 방화 '꼬리에 꼬리'
청주 도심 방화 '꼬리에 꼬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24 2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벽시간 이용 식당·아파트 앞 비닐하우스 등
청주시내 화재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서동 모 아파트 앞 폐가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전소되고 주차된 차량들이 검게 타 있다. /유현덕기자
진천·옥천서 산불 3 소실

청주 도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2일 새벽 2시55분쯤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모 식당에서 불이 나 식당내부 25평을 태웠다. 이번 화재로 주변에 있던 승용차 4대와 오토바이 3대 등 모두 7대의 차량이 파손되거나 불에 그을려 큰 피해를 입었다.

최초 목격자 A씨(61)는 "새벽에 화장실에 가려고 문을 열어보니 밖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며칠사이 잇따라 화재사고가 발생해 방화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새벽 5시 2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모 아파트 앞 비닐하우스에서 역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비닐하우스 20여평과 주차돼 있던 중형버스 등 차량 5대를 태워 5000여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최초 목격자 B씨(27)는 "대리운전을 마치고 지나가던 길에 불길이 번져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현장이 전기시설을 사용하지 않는 점에 미뤄 방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한 상태로 오는 25일쯤 감식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9시30분 쯤 진천군 문백면 양천산 일대에 산불이 발생, 1를 태우고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날 산불은 인근에서 농사폐기물을 소각하던 중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하루 전날인 21일 오후 2시10분쯤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야산에서 불이 나 소나무, 잡목 등 임야 2를 태운 뒤 4시간여만에 꺼졌다. 이날 불은 마을 주민이 집 주변에서 잡초를 태우다가 불길이 산으로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