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마리의 젊은 아빠 영글어가는 '부농의 꿈'
2300마리의 젊은 아빠 영글어가는 '부농의 꿈'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8.03.24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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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전경민씨, 한국농업대 축산과 졸업후 양돈 경영
전형적 농촌지역인 괴산군의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젊은 청년이 양돈(돼지)을 경영하며 부농의 꿈을 이루기 위한 아름다운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돼지들과 동고동락하는 주인공은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 전경민씨(25·사진).

전씨는 도시 청년들의 발랄함과 화려함을 동경하기 보다 돼지들의 젊은 아빠이기를 자처하고 있다.

또 젊음을 농촌에서 불태우며, 부농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괴산군 4-H연합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씨는 "모두가 농촌에서 살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도시보다 더 살기 좋은 곳이 농촌"이라고 확신했다.

이 뿐만 아니라 "모든 여건이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성공해 보이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영농에 뜻을 둔 그는 지난 2006년 한국농업대학 축산과를 졸업한 뒤 현재 5300 규모의 축사에서 2300여마리의 돼지를 기르며, 양돈 HACCP 인증을 이미 획득해 놓고 있다.

"최근 들어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사료값 급등으로 주변 여건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그는 "양돈경영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고 앞날을 전망했다.

전씨는 또 "악취관련 민원을 해결하며 소비자들의 안전성에 대한 믿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보다 철저하고 세심한 축산물 생산 안전관리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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