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투르크전에 올인 할 것!"
허정무 감독, "투르크전에 올인 할 것!"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25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올인한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수장에 오른 뒤 첫 훈련을 마친 허정무 감독이 오는 30일 투르크메니스탄전 올인을 선언했다.

허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27일 이날 소집된 20명의 선수들은 오후 2시 45분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연습구장에서 약 1시간 동안 첫 훈련을 가졌다.

허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최근 날씨가 상당히 추웠는데 다행히 오늘 오후에 날씨가 풀렸다. 새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골키퍼 염동균(25, 전남)과 수비수 황재원(27, 포항) 등 새 얼굴을 대거 발탁, 기존 색깔에 큰 변화를 줬다.

대표팀은 이틀 간의 훈련을 마친 뒤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갖고 다음달 6일 투르크메니스탄(이하 투르크)과 대망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갖는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지금은 한 마음으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팬들도 큰 기대보다는 차분히 대표팀을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괜히 뽑은 게 아니다. 저마다 대표팀에 뽑힐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그들의 능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투르크전에 초점을 상태라고 설명한 뒤 "칠레전서 전후반을 나눠 스리백(3-Back)과 포백(4-Back) 수비전술을 시험할 것이다. 또한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몸 상태와 기량을 체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서 허 감독은 약 25분 간 진행된 단체 러닝과 2인 1조로 진행한 60m 구간 왕복훈련(셔틀런) 등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데 중점을 뒀다.

허 감독은 "그동안 각 소속팀 코칭스태프들을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전해 들었지만 아직 확실히 파악하지는 못했다"며 "오늘 훈련서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지 파악하는데 목표를 뒀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훈련 결과,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100%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선수들이) 그동안 동계훈련을 치러왔지만 겨울이라 아직 몸이 무거운 느낌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기대 이하의 수준은 아니다. 이틀 간의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끌어올리며 판단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허정무호 1기'의 주장으로 김남일(31, 빗셀고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병지(38, 서울)와 이관우(30, 수원) 등을 놓고 고민했다. 하지만 선수들간 나이차와 대표팀서 경험을 고려했을 때 김남일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그를 (주장에)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최근 칠레전과 투르크전을 치르기로 결정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두고 아쉽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운 날씨 탓에 얼어붙은 그라운드 문제가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붕 때문에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그라운드가 빨리 녹지 않는다. 다행히 오늘 날씨가 풀렸고, 경기장 관리인들이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들었다. 잘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 26일 2007~2008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맨스필드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이동국(29, 미들즈브러)의 소식에 대해 "축하한다. 이번 골을 계기로 기량 회복과 주전경쟁 승리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이동국의 대표팀 발탁여부에 대해서는 "나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