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범죄 '꼬리에 꼬리'
장애인 범죄 '꼬리에 꼬리'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7.12.31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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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재입원 불만 불·방화추정 산불 등
정신지체장애인에 의한 범죄가 잇따랐다.

제천경찰서는 30일 가족들이 정신병원에 다시 입원시키려하자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윤모씨(39·제천시 백운면)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윤씨는 지난 29일 새벽 2시쯤 제천시 백운면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78 규모 주택과 축사를 전소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5년 동안 정신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윤씨가 1개월전 퇴원해 혼자 생활하다 가족들이 다시 정신병원으로 보내려 하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저녁 7시쯤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인근 야산 5곳에서는 정신지체장애인에 의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 소방관, 공무원 등 100여명이 출동해 1시간 만에 진화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정신지체2급 강모씨(51)가 이날 정신병원에 입원하지 않으려고 명암동 일대로 도망다녔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강씨가 방화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지난 14일 영동경찰서는 이웃에 사는 독거노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전모씨(29·정신지체3급)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영동군 용산면의 한 단칸방에서 혼자 사는 손모씨(84)와 함께 술을 마시다 손씨의 목을 조른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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