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이사장 추가출연금 규모
서원대 이사장 추가출연금 규모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1.27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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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부동산 30억-현금 10억 중 검토
차기 총장 인선 30일내 가시화

교수회 선출 임명요청공문 법인측 반려

서원학원(이사장 박인목)의 내홍 수습에 최대 관건이 될 추가출연금 규모와 차기총장 인선이 늦어도 오는 30일쯤 가시화될 전망이다.

박 이사장은 현재 추가출연금 규모와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출연을 놓고 대구 평리동 소재 3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내놓는 방안과 현금 10억원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리동 부동산을 출연할 경우 재단 인수당시 법인용 수익 재산으로 내놓은 것을 학교재산 즉, 재단전입금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현금 10억원 출연 안의 경우엔 재단 인수당시 협약서 2조 사항인 '교비 손실금 27억원 해결'과는 별개로 학교발전기금으로 출연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그러나 박 이사장의 출연 재산을 두고 일각에서는 출연 부동산이 시가로는 상당액이지만 이미 법인 수익용 재산으로 출연한 것이어서 추가 출연의 의미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현금 10억원 출연도 구성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교비 손실금 27억 중 재단측은 법인세 환급금으로 4억9000만원을 출연해 현재는 22억원만 남은 상태다"며 "이사장이 교비 손실금을 해결할 법정 의무는 없지만 성의 표시를 위해 10억 출연을 고심 중이다. 이사장이 대학발전을 위해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뜻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차기총장 인선은 공개모집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측과 차기총장 선출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교수회가 지난 12일 자체 차기총장 선출방식으로 뽑은 김성렬 교수(교육학과)를 총장으로 임명할 것을 요청하는 '임명요청공문'을 최근 법인측에 전달했으나 법인측이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이번주 중 출연금 규모와 차기총장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서원학원은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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