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공사장 붕괴 예고된 인재(?)
동탄 공사장 붕괴 예고된 인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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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발생한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내 S주상복합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사고는 "예고된 인재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사현장 인근 A빌딩 관계자 김모씨(38)는 18일 "S주상복합 공사현장에서 이뤄지는 발파작업으로 인해 평소 주변 식당과 학원 등에서 심한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였다"며 "지난달에는 위험을 느낀 주민들이 시청 동부출장소 등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사현장 주변 2, 4차선 도로가 지진이 난 것처럼 갈라져 지난달 25일께부터 1주일 가량은 공사를 하지 않았다"며 "그 뒤 공사장측은 시멘트를 이용해 갈라진 부분을 임시방편으로 메운 뒤 이달 초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 당일 비가 5mm도 내리지 않아 지반이 비의 영향을 받아 갑자기 약해진 것으로 추정하기는 힘들다"며 "예고된 인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17일 오후 7시30분께 화성시 동탄면 반송동 S주상복합 아파트 신축현장에서는 지하 철골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공사 중이던 포크레인 기사 정모씨(48)가 숨졌으며 경비원 유모씨(68)는 실종됐다.

사고는 바닥면적 1000㎡, 깊이 17m 규모의 터파기 현장을 버티던 H빔구조물이 한꺼번에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터파기 공사를 했던 M토건회사 관계자와 주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면 공사 관계자들의 책임 소재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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