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늘 농가 "2차 생장 피해 조사·대책 마련해야"
전국 마늘 농가 "2차 생장 피해 조사·대책 마련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4.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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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협 제주서 기자회견
전국 마늘 농가들이 제주에서 마늘무릉병 등 2차 생장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2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생장 피해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신속한 피해조사와 대책을 수립하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12월 중순부터 영하 10도에서 영상 10도로 하루 사이에 20도가 넘게 차이나는 날들이 이어지는 등 지난 초겨울은 유난히 따뜻했다"며 "땅 마를 날 없는 마늘밭에 마늘의 이상 생장이 염려됐고, 결국 2차 생장 피해를 불러왔다"고 호소했다.



이어 "마늘 수확 시기가 도래한 지금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최소한 마늘 생산자가 다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희망을 줘야 한다. 신속하게 재해로 인정하고 전수 피해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수확기가 다가오는데 마늘 거래가 끊겼다. 헐값에 마늘이 거래되고 국민 밥상엔 비싸게 팔릴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폐쇄적인 마늘 유동 구조가 만들어내는 비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최소한 생산자에게는 생산비 보장을, 국민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전한 마늘을 공급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전체 생산량의 10%는 공공비축해 단경기 과도한 가격 변동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회는 "합리적인 유통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마늘이 공급될 수 있도록 시장에 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우리 마늘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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