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부장급 이상 관리직 직원들로 구성된 '제2 노동조합'인 KBS 공정방송 노동조합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시청자광장에서 출범한다.

KBS 공정방송노동조합 윤명식 공동위원장은 "정부투자기관 노조들이 주축인 한국노총 산하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에 가입할 것이다. 현재 약 60명이 노조에 가입한 상태다. 사장 선임방식 등 지배구조를 개혁, KBS의 독립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KBS 공정방송노조는 2005년 노동부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복수노조라는 이유로 반려됐다.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승소,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해 노조설립 교부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