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빼돌려 동종 회사 차린 일당 검거
산업기술 빼돌려 동종 회사 차린 일당 검거
  • 정윤채 기자
  • 승인 2023.03.28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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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금액 3000억 추산 … 전 임·직원 6명 불구속 송치

다니던 회사의 영업비밀을 빼돌려 동종의 회사를 설립한 임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28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도내 한 송풍기 제조업체 전 임원 A씨(47) 등 6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청주의 한 송풍기 제조업체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직원 5명과 제품 관련 설계 도면을 빼내 동종 업체를 설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표이사가 장기간 부재중인 틈을 이용해 3개월여에 걸쳐 개인 이동식 저장장치 등을 통해 회사 기술을 빼돌린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회사는 이들의 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 금액을 3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18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유출 정황을 확인했지만 A씨 등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술 유출 사건 대다수는 기업의 전·현직 내부 임직원들이 유출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정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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