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량 저조한 상품 구조조정 차원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이익 보전 조치카드사들이 연초부터 알짜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있다. 발급량이 저조한 상품을 구조조정 하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이익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투오 카드 등 신용카드 6종과 빅플러스 애경 카드 등 체크카드 12종을 신규발급 중단 리스트에 포함했다.
오투오 카드는 간편결제 시스템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 카드로, 오프라인 이용 시 결제금액의 최대 5%, 온라인 이용 시 최대 3%를 할인해준다.
또 신한카드는 나노에프(nano f) 카드 등 31종 상품에 대해 유효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나노에프 카드는 패션·요식업종 이용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KB국민카드도 올해부터 '해피포인트 플래티넘 S카드' 등의 발급을 중단했다. NH농협카드는 '레이디 다솜카드' 'NH올원카드' 등을 신규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제휴사 관계가 끝났거나 트렌드에 뒤떨어진 상품들을 정리한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라인업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추가로 인하돼 이익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로 상품을 정리한 측면도 있다"며 "실제 올해 (영업환경이)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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