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노조 "정 회장 퇴진 요구"
농협노조 "정 회장 퇴진 요구"
  • 고영진 기자
  • 승인 2007.07.11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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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자회견… 향후 적극 운동 전개
전국농협노동조합은 12일 농협중앙회 정대근 회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전국농협노동조합은 "지난해 5월 농협중앙회 정대근 회장이 서울 양재동 농협용지를 현대자동차에 매각한 대가로 3억원을 수수한혐의로 구속된 이후 농민조합원을 비롯한 농협구성원들과 함께 '정대근 회장 즉각 퇴진'운동을 전개해 왔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12일 오전 10시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주최하는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충북사랑·농촌사랑 한마음 대회"에서 정 회장이 직접 참석해 대회사를 하고 '1사 1촌 상' 시상자로 나선다"며 "정 회장은 금품수수비리혐의와 관련, 오는 20일 항소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정 회장 구속 이후 전국농협노동조합과 농민조합원을 비롯한 농협구성원 다수는 정 회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앞 기자회견 및 천막농성, 10만인 서명운동 등을 해왔다"며 "그러나 정 회장은 이런 행동을 왜곡, 호도하는 것은 물론 노조 지도부에 대해 명예훼손 제기, 손해배상 청구 등 법률적 탄압으로 일삼더니 급기야는 퇴진요구 행동을 이유로 전국농협노동조합 위원장이 소속된 지역농협에 지원된 무이자자금을 강제 회수하는 횡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회장은 '농업·농촌·농협 포기' 행보를 더욱 노골적으로 내디뎠다"며 "한·미 FTA 협상체결을 위해 일찌감치 발벗고 나서 지난해 4월 경제 5단체장과 함께 한·미 FTA 체결을 위한 민간대책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서의 역할해 왔다"고 덧붙였다.

전국농협노동조합은 "정 회장 즉각 퇴진 행동은 정 회장이 퇴진할 때 비로소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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