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깝다
정말… 아깝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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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대표팀, D조 예선 2차전서 브라질에 2대3 석패
한국 20세이하(U-20) 청소년대표팀이 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FIFA U-20월드컵 D조 예선 2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3골로 뒤지던 경기 종료 7분을 남겨 놓고 심영성과 신영록이 2골을 만회하며 2대3으로 맹추격했으나 아쉽게 석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1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오는 7일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날 패배의 원인도 골 결정력 부족이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질풍노도와도 같이 브라질 골문을 위협했으나 모두 무산돼 패배를 자초했다.

이청용은 전반 6분 브라질 패널티지역 안쪽에서 이상호의 공간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선제골에 실패했다.

전반 15분 브라질 진영 오른쪽을 돌파해 올린 하태균의 크로스는 골문 앞의 심영성에게 연결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브라질은 인조잔디에 다소 적응이 되지 않은 듯 쇼트패스와 드리블을 배제하고 로빙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다 최철순 등 한국 수비에 가로막혀 경기를 어렵게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의 맹렬한 공세에도 골이 터지지 않자 브라질은 전반 중반부터 흐름을 되찾아 반격에 나섰고, 3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수비수 아마라우는 하프라인부터 한국 패널티 지역까지 드리블로 치고나간 뒤 강 슛, 선제골로 연결했다.

수 차례 슈팅에도 끝내 브라질 골문을 열지 못한 한국은 전반을 0-1로 리드를 허용한 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후반에도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한국을 공략했고, 3분만에 추가골을 낚았다.

파투는 수비진에서 넘어온 전진 크로스 패스를 하프라인에서 이어 받아 30여m를 드리블로 치고나간 뒤 손쉽게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파투는 후반 14분에도 한국 패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깔려 들어온 크로스를 슬라이딩으로 골문 안에 밀어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질의 3-0 리드.

그러나 '리틀 태극전사'들은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2골을 만회하는 투지를 보였다.

심영성은 후반 38분 김동석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1골을 만회했고, 44분에도 신영록이 브라질 패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하며 1골차로 맹추격했다.

극적인 2골에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승부를 되돌리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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