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4곳 “설 자금 사정 곤란”
中企 10곳 중 4곳 “설 자금 사정 곤란”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1.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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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860곳 수요조사 … 96.1% “코로나 영향”
“상여금 지급 예정” 응답도 지난해比 13.4%p ↓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8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4곳(38.5%)이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89.7%) △원부자재 가격 상승(36.0%) △인건비 상승(18.4%) △판매대금 회수 지연(14.8%)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96.1%에 달했다.

중소기업은 이번 설에 평균 2억1493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필요한 설 자금 중 부족한 자금확보 방법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5.0%) △결제연기(42.1%) △금융기관 차입(40.0%)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책없음'도 10.7%를 차지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지난해(50.1%) 대비 13.4%p 감소한 36.7%였다.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48.2만원으로 지난해 설(62.4만원) 대비 14.2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60.1%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96.0%의 업체가 4일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인한 판매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느 때보다도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설 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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