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세종 합강습지 희귀조류 관찰
대전 갑천·세종 합강습지 희귀조류 관찰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1.01.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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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 붉은부리·적갈색·북미댕기흰죽지 등

 

금강유역환경청이 대전 갑천과 세종 합강습지에서 희귀 조류인 붉은부리흰죽지, 적갈색흰죽지, 북미댕기흰죽지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대전 갑천에서 관찰된 붉은부리흰죽지는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인도, 몽골에 분포하는 종이며 1998년 한강에서 관찰된 뒤 주남저수지, 시화호, 형산강, 금강, 곡교천 등에서 겨울에 매우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금강 본류에 위치한 세종 합강습지 인근에서는 적갈색흰죽지와 북미댕기흰죽지가 관찰됐다.

적갈색흰죽지는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인도, 중국 서부,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며 한국에는 겨울철새로 극소수가 도래하지만 최근 관찰기록이 증가하고 있는 종이다.

북미댕기흰죽지는 2014년 충주와 서울에서 암컷이 관찰되면서 국내 최초로 기록됐으며 수컷은 이번에 처음 관찰됐다.

북미댕기흰죽지는 북아메리카대륙에 분포하는 종이며 길을 잃고 한국에 도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길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희귀 조류가 지역에서 발견돼 기쁘다”며 “지역의 다양한 생물 종을 파악하고 보호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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